개인적으로 지구맵에서 가장 쉽게 공략할 수 있는 문명으로 로마를 뽑습니다.
유럽지역의 자원이 타지역에 비해 독보적으로 좋아 (아시아도 좋지만 원더를 건설하기 위한 석재와 대리석이 없습니다.) 유럽지역만 점령하면 게임은 이미 끝났다고 봐도 될정도죠.
그러면 왜 로마를 선택했을까요?
지구맵에서 플레이 하기 쉬운 순서로 나열을 해보겠습니다.
로마 > 독일 > 중국 > 러시아 > 몽고 > 인도 > 페르시아 > 아라비아 > 그리스 > 일본 > 영국 > 이집트 > 아메리카 > 아즈텍 > 프랑스 > 스페인 > 말리 > 잉카
위의 순서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개인차가 있겠지만 앞에 있는 문명들이 뒤에 있는 문명들 보다 쉽다는 것은 구지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구맵과 같이 초대형맵의 경우 빠른 속도로 확장을 해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초반 확장할 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섬에서 시작하거나 둘러쌓여 시작하는 경우 초반 확장이 힘들기 때문에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위의 문명들중 일본, 영국, 프랑스, 스페인, 잉카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왜 일본, 영국은 둘러 쌓여 시작하지 않는 이집트, 아메리카, 아즈텍, 말리 보다 순위가 높을까요?
그 이유는 일본과 영국은 땅의 자원이 워낙 풍부하여 매우 빠른 속도로 도시를 3개까지 늘인 후 초반 항해술 익힌 후 가까운 곳에 3개 정도의 도시를 손쉽게 추가 확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러쌓여 있지 않은 이집트, 아메리카, 아즈텍 보다 땅이 훨씬 비옥하여 6개 도시까지 확장하는 속도는 더 빠릅니다.
그리고 확장 이후 주변의 땅들도 워낙 좋아서 전쟁으로 땅을 넓히기 좋기 때문이죠.
앞의 문명들은 확장하기 좋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문명들 입니다.
그러면 확장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는 러시아나 몽고가 맨 앞에 있어야 할텐데 왜 4~5번째 일까요?
그 이유는 자원부족 때문입니다.
확장할 땅은 매우 많으나 자원이 워낙 듬성듬성 있어 테크 발전속도가 상당히 더디죠.
독일은 전쟁없이 인도 정도 수준의 확장과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어 상위권에 있습니다.
그러면 왜 주변에 둘러쌓여 있는 로마가 1위일까요?
그 이유는 로마의 유니크 유닛인 로마근위병 때문입니다.
초반 4멀티까지는 일단 쉽게 할 수 있고 그 이후 항해술로 아래쪽에 1~2개 정도 더 멀티를 해 5~6도시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초반 4멀티는 황제까지도 스톤헨지, 오라클 둘 다 먹으면서 가능합니다.
그 이후 수도는 원더에 집중하고 망치가 많은 2~3번째 멀티 도시에서 철제기술 이후 계속 로마근위병만 뽑습니다.
한 10개 모이면 스페인 -> 프랑스 -> 그리스 -> 독일 순으로 공격합니다.
독일까지 점령하고 나면 게임은 이미 끝난거나 마찬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로마근위병의 사기적인 능력으로 인해 그 어떤 문명도 로마보다 빨리 유럽전역을 점령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로마가 지구맵의 최강문명이죠.
위의 로마공략의 주의점은 스톤헨지, 오라클을 전부 먹으면서 초반 4멀티를 꼭 달성해야 한다는 겁니다.
4멀티 위치는 수도, 수도 오른쪽위의 독일 아래, 그리스 바로 위, 러시아 아래 입니다.
귀족정도면 대충해도 달성가능하나 군주정도 되면 신경좀 써야 하고 황제레벨이면 빌드오더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어야 합니다.
황제로 초중반까지 독일지역까지 점령할 정도가 되면 테크를 어떻게 타야하고 생산순서나 도시관리, 노동자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올겁니다.
그냥 컴퓨터가 자동으로 도시 타일 선택하게 하고 노동자 아무때나 도로깔고 사용하지 않을 타일 개발하고 있고 이러면 황제 난이도는 이기기 힘들겁니다.
테크 또한 노동자를 놀리지 않기 위한 테크를 전부 타면서 스톤헨지, 오라클 건설하기 위한 테크, 항해술 (로마 바로 아래쪽이 매우 비옥하고 스페인 점령 후 곧바로 스페인 아래쪽에 도시를 세워야 하기 때문에), 군주제, 철제기술을 전부 배우면서 프랑스, 스페인, 그리스 보다 빠르게 철제기술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위에 설명한 테크들중 철제기술을 가장 마지막에 익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의 3개국 보다 빨리 익혀야 합니다.
제대로된 플레이가 되면 황제레벨에서 스페인과 프랑스에 로마근위병 10개 정도 몰고 갔을때 아직도 전사, 궁병, 이륜전차 등만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스는 팔랑크스나 검사가 약간 뽑힌 정도 일테고 독일을 처들어갈때쯤에는 독일에서는 도끼병, 검사들을 본격적으로 뽑기 시작하나 독일의 경우 멀티를 많이 하여 도시마다 많지 않은 유닛들이 방어하고 있고 그 때쯤에는 로마근위병이 10개가 아닌 20개 정도 뽑혀 있고 초반부터 전쟁한 로마근위병의 경우 최소한 도시공격 3까지 익히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독일을 싹슬이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 아래의 경우 반드시 멀티하지 않아도 괜찮으나 초반 행복관리가 안되어 개척자와 노동자를 군주제 전까지 뽑아야 행복관리와 확장의 일석이조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