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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스포일러] 5부 대니 플롯: 팬들의 반응과 저의 감상(스포일러)| 자유 게시판
sailor from the north | 조회 1831 |추천 1 | 2011.08.0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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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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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ia 11.08.03. 23:24
동감합니다. 아마 이번 5부 덕분에 대니가 이른바 '먼치킨, 엄친딸' 캐릭터라고 비난을 했던 분들의 의구심은 어느정도 해소가 됐으리라 봅니다. 5부 대니 챕터 자체는 대니의 캐릭터가 깊이를 갖추고 현실성을 띄게 하는데 있어 그 역할을 다했다고 볼수 있고요. 다만 세일러님이 지적하신대로 5권안에서 해결되지 않은체 마치 똥싸다 말고 중간에 끊고 나온듯한 인상을 풍기며 마무리된 게 큰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론 티리온 챕터가 읽으면서 가장 분통이 터졌습니다.
 
sailor from the north 11.08.04. 11:29
맞아요. 페니는 왜 갑자기 튀어나온 건지... 그런데 티리온은 어쩔 수 없는 게, 티리온 플롯은 대니 플롯과 합쳐져야 되기 때문에 대니가 뭉그적대면 티리온도 뭉그적댈 수밖에 없으니까요. 빅타리온도 마찬가지고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전쟁 바로 앞에서 끊는 건 너무 치사합니다ㅠㅠ 블랙워터 전투가 끝나면서 2부가 끝난 것처럼 5부도 미렌-윤카이 전쟁이 마무리된 다음에 끝났어야 해요.
 
 
노란등잔 11.08.05. 04:51
글쎄요, 사람들이 실망하는건 대니가 찌질 대는것 때문이 아니라 5부에선 대니, 티리온, 빅타리온 등등이 모여서 뭔가 스토리에 진행을 이끌어 낼거라 예상했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지난 몇년간 기다린 끝에 받아본 책에 예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만 들어 있으니 허탈한 거죠. 저부터도 책 나오기 전에 읽은 맛보기 챕터들을 통해 대니가 미린에서 고전하고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티리온이나 빅타리온 등등이 미린에 모여서 문제를 해결하는걸로 5권이 채워질줄 알았습니다만 뜬금없는 결혼 이야기로 질질 끄는거에 질려 버렸습니다.
 
 
노란등잔 11.08.05. 04:58
게다가 5권을 잘 살펴보면 지난 1-3권과는 필체 자체가 아주 달라졌다는걸 아실겁니다. 전작들은 인물 묘사나 주변 환경 묘사, 심리 묘사를 주구 장창 하지는 않았습니다. 간단하게 언급을 해두고 실제 인물들의 행동을 통해서 깊이를 만들어 가죠. 그런데 이번 5권은 그렇지 않습니다. 옷을 뭐입고, 뭘먹고, 뭘보고...이런 내용으로 장수를 채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 진행이 주인공의 행동이 아니라 작자의 묘사로 이뤄 집니다. 이런걸 좋아 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건 제 생각엔 방송의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을 하려면 이런 세부 묘사가 중요하니까요.
 
sailor from the north 11.08.05. 23:58
말씀하신 모든 게 "대니 챕터가 진행이 너무 느리다"는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만약 전쟁 중에 티리온이 대니를 만나는 것으로 정해두었다면, 선전포고와 함께 책이 끝나는 이상 작가는 티리온이 대니를 만나게 할 수 없습니다. 결과는? 티리온은 대니에게 갈 기회를 계속 놓치고 제자리에서 빙빙 돌게 됩니다. 캐릭터들이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플롯이 진전이 안되고, 그러다 보니 묘사로 페이지를 채울 수밖에 없지요. 4부도 마찬가지였지만 5부는 더욱 심합니다. 더욱이 우리의 관심사는 웨스테로스지 노예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대니/쿠엔틴/티리온/빅타리온 챕터는 더욱더 지루했어요.
 
sailor from the north 11.08.06. 00:02
방송보다는 처음에 계획되었던 5년 건너뛰기를 포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원래대로라면 4,5부 나란히 5년 이상을 커버해야 하는데, 결과물은 3부 마지막부터 5부 마지막까지 겨우 반년 정도가 흐른 것 같더군요.
 
mania 11.08.06. 01:15
그나저나 sailor님과 노란등장님은 이번 5부에 등장했던 퀜틴 마르텔 챕터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대니 챕터 진행이 더뎌지면서 티리온 못지 않게 퀜틴 챕터의 전개 과정도 상당히 애매모호해 졌다는 인상을 전 받았거든요. 마치 퀜틴의 챕터만 동부 대륙 스토리라인에서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sailor from the north 11.08.07. 00:29
ㄴ에소스 대륙의 전개가 전체적으로 구성이 루즈해요. 대니는 뭉개고 있고, 티리온과 빅타리온은 여정의 시작만 있고 마무리가 없으니 마니아님이 말하신 것처럼 똥싸다 중간에 끊은 모양입니다. 쿠엔틴은 대니를 만나긴 했지만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죽어버려서... 대니와 도른이 장차 적대하게 되고 그것에 대한 복선이라면 의미가 있겠지만, 아니라면 쿠엔틴이 굳이 등장해야 할 필요가 있었나 의문입니다.
 
 
sailor from the north 11.08.07. 00:34
대니 챕터를 이야기하다 보니 안좋은 말만 쓴 것 같은데, 북부 챕터는 훨 나아요. 스토리들이 서로 어느 정도씩 연결되어 있다 보니 흥미진진합니다. 다보스 챕터도 좋고(와이먼 맨덜리!) 특히 테온 챕터는 최고입니다. 제가 테온을 응원하게 될 줄은 진심 몰랐습니다. 존 스노우는 내용은 좋았는데 챕터 수가 많아서 역시 좀 늘어지는 느낌이었어요.
필요없는 POV 쳐내고 1-3권처럼 빠르게 전개시켰다면 4-5권은 한 권으로 압축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refresh 11.08.07. 17:57
그러게말예요...최소한 대니와 티리온은 만나게해줘야지,넘 느려요....;;마틴옹 연세도 꽤되시는데 걱정되네요. '듄'도 작가가 도중에 사망해서 아들이 대신 썼지만 오리지날보단 못하단 평이 많으니까요
 
 
mania 11.08.08. 15:33
미국팬들도 이러다가 얼음과불의 노래가 제2의 듄, 혹은 제2의 Wheel of Time 꼴이 나는건 아닌가 걱정하더군요;;
그러고보니 북부 챕터들 끼리는 서로간의 연계가 참 잘됐습니다. 다보스와 테온 둘 모두 챕터가 많은 건 아니었지만, 북부 플롯라인 전체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고요.
 
sailor from the north 11.08.08. 22:55
챕터 수가 적으니 오히려 군더더기 없이 빠르게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Wheel of Time은 작가가 쓰다가 사망& 다른 작가가 바톤터치 했다면서요... 생각하기 싫은 미래입니다.
 
 
노란등잔 11.08.09. 07:47
사실 흥미로운 챕터들도 꽤 있는데 대니하고 티리온 땜시 묻힌것 같아 아쉽네요. 존도 꽤 괜찮았는데 마지막이 좀 거시기 했고 제일 좋았던건 다보스 챕터 인것 같습니다. 테온도 괜찮았구요. 하지만 역시 5년만에 나온 책 치고는 아쉬웠고 또 5년 정도 기다려야 다음권 볼수 있을것 같은 예상에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refresh 11.08.10. 20:31
존부분은 거기서 끝날타임이 아닌데 짤린거같애요...거 미린 쓰잘데기없는 대니유랑장면 쳐내고 5부마무리좀 해주시지..6부나올렴 또 얼마나기다려야할까요...1,2,3부처럼 빠르게진행되야하는데 ㅜㅜㅜ...5년이요?ㅠㅜㅜ
 
 
드라카리스 11.08.24. 06:04
대니의 웨스테로스 침공을 기다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미린에서 죽때른게 이해가 안가겠지만 여왕의 직함을 짊어진 대니로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특히나 윤카이나 아스타포에서 자기가 떠나간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본 다음에 말이에요.



 
 
드라카리스 11.08.24. 06:13
게다가 대니가 꼭 웨스테로스를 정복해야 되는 강박한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웨스테로스나 드래곤스톤에 관한 기억은 전혀 없고, 단지 비세리스의 입을 통해서 들을 것 뿐. 그의 사랑하는 남편은 도쓰락의 칼. 그의 정부는 티로스의 용병. 믿을만한 주변 사람들도 모두 (바리스탄 셀미를 제외하고는) 에소스 대륙 사람들. 심지어 왕좌에 대한 권한도 (이번에 뜬금없이 등장한) 아에곤 보다 뒤죠.
 
 
드라카리스 11.08.24. 06:27
마지막으로 대너리스가 단순히,("반란군의 새끼들 모가지를 처버리겠어"하고 돌격해) 타르가리엔 왕조를 다시 복원하는게 바람직할 진행 방향일까요? 사람 잡아먹는 드래곤, 자기 의지라곤 전혀 없는 노예 군대. 초원에서 다른 도시들 삥뜯어 살아오던 유목 깡패. 용병. 그리고 해적질로 국가를 운영하던 사람들을 데리고 말이죠. 그렇게 복원한 왕조에서 다시 미친왕 아에리스나 거지왕 비세리스가 나오지 말란 법도 없으니까요. 전 대너리스가 미린에서 단순한 "정복자"가 아니라 훌륭한 "여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대너리스의 웨스테로스 상륙은 살육으로 점철된 피의 보복 이상이 아닐테니까요.
 
sailor from the north 11.08.24. 18:34
저도 대니 플롯의 진행 방향은 합리적이라고 적었습니다. 제가 아쉬운 건 방향이 아니라 속도와 스킬이거든요. 특히 초반 3권이 완벽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었는데, 거기에 4-5권은 냉정이 말해 한참 못미치는 것 같아 그게 안타깝습니다. 일곱 왕국, 일곱 신, 일곱 권의 책 모두가 완벽했다면 팬으로서 너무 기뻤을 텐데 말이죠.
 
 
LeBron 11.11.09. 19:53
백번 동감합니다. 4-5권은 인간적으로 너무 진행이 느려요. 4-5권이 수준 이하라고 비난받는건 필력의 문제라기보다는 사실 1권으로 묶일 법한 이야기가 2권으로, 그것도 지루하게 진행된 것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런 얘기 좀 뭐하지만 GRRM이 책이 잘 팔리니까 스스로의 책에 대한 애정 때문에 과도한 심리묘사나 배경묘사에 치우치고 있는거 같습니다. 1,2권의 빠른 진행과 얇은 두께에 비해 5권의 1000페이지짜리 두께와 느린 진행은 좀 너무하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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